daily report
너 어디 갔었니?
달동
2015. 10. 8. 04:54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 내 휴식처다.
한국에서 다시 미국생활로 돌아온 나는 정신없는 회사 생활에다 애 둘 키우며 성당 주보일까지
정신없이 하다보니 나란 사람에 대해서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내 휴식처에 작은 사진 하나 올릴 여유없이 살아온 길이 왠지 허망하다 못해 서글퍼진다.
야근 야근 그리고 또 야근...
몬놈의 회사일은 이렇게 힘든건지 친구처럼 회사 때려치우고 아이만 돌보고 싶지만 형편상 그러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온 내 인생은 하루에 단 30분도 광합성 못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정신없이 일만 해온 느낌이다.
그러다 보나 몸음 몸대로 지치고 아이들에겐 더욱 신경 못쓰고 짜증만 마구 내는 엄마 와이프가 되버렸다.
가을인데 시원한 가을 바람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다 보니 홈페이지 도메인도 연장 기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가족끼리 가자했던 짧은 여행은 큰아이가 학교에서 감기 바이스러을 가족에 옮겨온 바람에 한달 내내 가족들 돌보느라 못갔고... 그나마 작년과 이번 봄에 한국에 아이들 데리고 다녀온 것이 큰 위안이 되어버렸다.
가을 하늘이 시원하다. 조금은 이 멋진 게절에 나에게 신경을 쓸 수 있는 생활이 되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