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달동이 인사드려요.
벌써 한살이 더 먹고 이제서야 찾아오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너무도 가족일 그리고 회사일에 바쁘게 살아와서 그런지 제 삶이 송두리째 없어진지도 모르고 살아왔네요. 그래서 제 홈페이지도 제대로 들어와 업데이트도 못하고 홈페이지가 잘 동작하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하루하루 숨쉬며 살아왔네요.
야근 가족일 부모님 아이들 남편 회사일 또 야근 가족일 부모님 아이들 남편....
쳇바퀴같은 날속에 제 삶이 무엇이고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채 살아왔네요.
나이를 한살 더 먹고 또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제서야 무엇을 내가 원하는 삶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느끼면서
그렇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고 일을 하면서 모든것을 책임지면서 그렇게 산다는게 쉬울줄 알았던 제 오만함 탓에
지금은 어떤 방향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조금씩 배우면서 깨달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산지 벌써 14년이 다 되어가네요. 큰 아이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작은 아이에게도 한국 문화를 가르치면서
자꾸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두아이의 엄마가 능력 인정 받으면서 회사생활을 한국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남편이 한국에 따라 올지도 모르겠구요. 미국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괜히 모시고 사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구요.
그래서 다른 주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눈이 내리는 중부 지방에서 수영복 입고 수영하는 플로리다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모래밭에 누워 일광욕을 12월달에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곳이 보이는 온천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만약 싱글이었으면 벌써 다른곳에 가서 살텐데 같이 사는 식구들이 많다 보니 그렇게 혼자 결정해서 사는것도 쉽지만은 않은일입니다.
이번 한해는 저 자신에게 좀더 시간을 낼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이곳에 방문한 모든분들께 행운과 건강 영원히 함께 하길 기도할께요.
아래 사진은 콜로라도 Glenwood Canyon에 있는 Hanging Lake 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이렇게 멋진 곳이 산 정상에 있는 것을 보고 참 아름답다하고 느끼고 왔네요. Iron Mountain hot spring도 참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역시 노천탕이 최고예요. 여행이란 첨 멋지고 설레는 하나의 축복같은 타임이 아닐까 싶네요.
'daily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4개월동안 수고했어. 다시 잘 해보자! (0) | 2021.04.24 |
---|---|
혼자 잠시 온 서울 (2) | 2016.03.10 |
강대국의 파워 (0) | 2015.10.29 |
너 어디 갔었니? (0) | 2015.10.08 |
즐길줄 아는 지혜를 가지면서 일하자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