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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 갔었니?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는 내 휴식처다. 한국에서 다시 미국생활로 돌아온 나는 정신없는 회사 생활에다 애 둘 키우며 성당 주보일까지 정신없이 하다보니 나란 사람에 대해서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내 휴식처에 작은 사진 하나 올릴 여유없이 살아온 길이 왠지 허망하다 못해 서글퍼진다. 야근 야근 그리고 또 야근... 몬놈의 회사일은 이렇게 힘든건지 친구처럼 회사 때려치우고 아이만 돌보고 싶지만 형편상 그러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온 내 인생은 하루에 단 30분도 광합성 못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정신없이 일만 해온 느낌이다. 그러다 보나 몸음 몸대로 지치고 아이들에겐 더욱 신경 못쓰고 짜증만 마구 내는 엄마 와이프가 되버렸다. 가을인데 시원한 가을 바람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다 보니 홈페이지 도메인도 연장 기간을 놓쳐버리.. 더보기
5개월의 한국여행을 마치고 5개월이라는 세월이 어드덧 흘렀다. 친정 부모님 집에서 아이들 맘 놓고 맡겨놓고 맛나게 해주시는 음식을 먹으며 낮과 밤이 바뀐채로 일을 하고 주말엔 전국 방방 곡곡을 누미며 달려왔더니 어느덧 2015년 봄이 돌아왔다.미국에 있는 집에 들어온지 이제 5일째 접어들고 있지만 아이들은 아직도 낮과 밤이 바뀐채로 다시 미국 생활에 적응 중이다. 큰아이가 이제는 한국말을 제법한다. 모든 의사소통을 이제서야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하다.하지만 영어를 많이 까먹어서 다시 유치원 생활에 적응 기간이 길어지겠지만 어짜피 미국에서 살다보면 영어는 기본으로 잘 하겠거니 걱정이 안된다.작은 아이가 요즘 1살 반이 돌아온다. 많이 보채고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이 그리운지 요즘 들어 많이 투정하고 보채서.. 더보기
한국방문 - 아침 고요 수목원 빛 축제 다녀오기 춘천에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않게 닭갈비를 먹고 오게 되었다. 당일 치기 저녁 여행이었지만 좋은 추억을 하나 또 쌓게 되어 감사드린다. 서울로 오는 길에 아침고요 수목원 빛축제에도 잠깐 들렸는데 큰 아들이 너무도 좋아할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겨울밤이라 너무도 추웠다는것... 아이패드가 온도가 너무 낮아 작동이 안될 정도로 추운 날씨어서 오랫동안 아름다운 빛 축제를 만끽 하지 못한점이 아쉬웠다.보성 빛축제도 다녀와야 하는데 그때는 손난로를 넉넉히 준비해야 할껏 같다. 큰아이가 너무도 좋아해서 날씨가 좀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보기
한국 방문 - 온양 온천 다녀오기 드디어 한국행을 결심하고 한국에 온지 한달 반이 되어간다. 와서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중에는 아무일도 못하지만 주말과 금요일 휴가를 써서 가족과 온양 온천에 다녀왔다. 여행이 첫번째 목표이고 큰아들에게 한국 문화와 말을 가르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가장 먼저 가장 쉽게 지하철을 타고 온양 온천 여행을 부모님과 두 아이를 데리고 다녀오게 되었다. 지하철 타고 슝슝!평소에 기차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과 이것저것 맛있는 군것질 거리도 사서 온양온천에 첫 지하철을 타고 탑승했다. 큰아들은 5살 작은 아들은 이제 11개월 반이 되었다. 온양 온천역은 광운대에서 천안행 1호선을 타고 천안에 내려 다시 온양온천역으로 가는 지차철을 타고 2시간 40분을 지하철을 타고 갔다.시티투어 버스를.. 더보기
옹알이을 시작하는 둘째 아들과 한글학교에 등록한 첫째 아들 벌써 둘째 아들이 8개월하고도 2주가 되었다. 옹알이를 엄청 시작해서 컨퍼런스 미팅때마다 아주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목소리도 얼마나 허스키하고 우렁찬지 완전 상남자이다. 요즘 걸어다니려고 이리쿵 저리쿵!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지 않아서 일에 능률이 안붙고 있다.집에서 일하는 워킹맘이 이런 심정일까? 하루빨리 친정 식구들이 오기만을 바랄뿐이다. 밤에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낮에 집중을 많이 할 수 없어서 두배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힘. 들. 다. 둘째 아들은 가을학기 한글학교에 친한 친구랑 등록하고 왔다. 어눌한 한국어 실력이 영어보다 좋아야 할텐데... 기도중이다.자랑스런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제대로 똑부러지게 알고 할줄 알아야 할텐데 아이들을 키운 엄마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진다.그래도 시.. 더보기
즐길줄 아는 지혜를 가지면서 일하자 매일 거의 일에 치여서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챙겨주지 못하는 마음에다 요즘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것 보다불만만 쌓이면서 일을 하고 있다.그래서 일에 능률이 붙을까? 그래서 일을 즐길면서 할 수 있을까?런닝맨에 나오는 연애인들처럼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의 일을 한다면 그냥 수입을 얻는다는 생각보단 더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걸까?입과 눈이 퉁퉁불어서 야근을 하는 의사들보단 자신의 일에 긍지와 책임을 갖고 일하는 의사에게 어려운 수술을 맡기고 싶어하듯 사람에겐 누군가로부터 끌리는 그런 긍정의 힘과 확신이 있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그런데 회사 구조조정이 또 한번 불면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모두 나가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도 헤어지고..내가 할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짧은 시간내에 해내야 한다.. 더보기
커다란 산을 한고개 넘고서 지옥이라고 생각했던 일주일이 지나갔다. 7개월된 아들을 남에 손에 맡기고 회사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떠나는 사람에겐 굿바이를 새로 팀에 들어온 사람에겐 웰컴투보드를 외치면서 그렇게 또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왔다.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고 하듯 인간관계도 쉼틋없이 바뀌는 빠듯한 세상에 살고 있다. 평생 같이 갈껏 만 같았던 이전 회사 사람들과도 어느 순간이 다가오자 다들 자신의 새로운 일터로 떠나가듯 내가 맺었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럭저럭했던 사람들까지도 그리워지는 계절인것 같다. 한여름이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와 함께 힘들게 일하다보면 거실의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마저도 반가울 정도이니까 내 스스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 같기도 하고 5시 넘어서 들어오는 반려자와 첫 아들의 유치원 퇴근도 기.. 더보기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들 몇개월전 한국에서 어머니께서 오셨다. 둘째 손주를 돌봐주시고 딸래미 몸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서...어느날 어머니께서 맛있게 묻히신 취나물이 오래되었다며 다 버리자고 하셨다. 말라 비틀어져 실은 취나물의 향을 제대로 느낄수 없었으니까...미국에서 취나물이나 귀한 다른 음식들은 무척 비싸고 귀하기도 힘들어 왠만해선 한국음식들은 다 먹는데 갑자기 그런말씀을 하셔서 약간 당황이 되었다. 어느날 핫도그를 먹고 남은 핫도그 빵이 한두개 남아 있었다. 핫도그빵은 핫도그가 없을 때는 아무 의미없는 빵이기에 버터를 발라서 먹는다해도 왠만해선 맛이없다. 그래서 이리굴리고 저리 굴리다보면 유통기한이 넘머 버리게된다. 음식 버리는게 죄라는 것을 아는데도 빵만 잘 안먹게된다. 그래서 버리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는 아까운 빵을 왜.. 더보기
우리 아들들 나의 둘째 아들 Alec, 너를 보고 있자니 내가 두아들 엄마라는 사실에 감사드린단다. 큰아들 Aiden, 동생때문에 많이 신경못써줘서 미안해. 근데 너무 요즘 개구쟁이인걸 알구 있니? 너가 있어서 너무 든다하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