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을 시작하는 둘째 아들과 한글학교에 등록한 첫째 아들 벌써 둘째 아들이 8개월하고도 2주가 되었다. 옹알이를 엄청 시작해서 컨퍼런스 미팅때마다 아주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목소리도 얼마나 허스키하고 우렁찬지 완전 상남자이다. 요즘 걸어다니려고 이리쿵 저리쿵!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지 않아서 일에 능률이 안붙고 있다.집에서 일하는 워킹맘이 이런 심정일까? 하루빨리 친정 식구들이 오기만을 바랄뿐이다. 밤에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낮에 집중을 많이 할 수 없어서 두배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힘. 들. 다. 둘째 아들은 가을학기 한글학교에 친한 친구랑 등록하고 왔다. 어눌한 한국어 실력이 영어보다 좋아야 할텐데... 기도중이다.자랑스런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제대로 똑부러지게 알고 할줄 알아야 할텐데 아이들을 키운 엄마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진다.그래도 시.. 더보기 즐길줄 아는 지혜를 가지면서 일하자 매일 거의 일에 치여서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챙겨주지 못하는 마음에다 요즘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것 보다불만만 쌓이면서 일을 하고 있다.그래서 일에 능률이 붙을까? 그래서 일을 즐길면서 할 수 있을까?런닝맨에 나오는 연애인들처럼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의 일을 한다면 그냥 수입을 얻는다는 생각보단 더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걸까?입과 눈이 퉁퉁불어서 야근을 하는 의사들보단 자신의 일에 긍지와 책임을 갖고 일하는 의사에게 어려운 수술을 맡기고 싶어하듯 사람에겐 누군가로부터 끌리는 그런 긍정의 힘과 확신이 있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그런데 회사 구조조정이 또 한번 불면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모두 나가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도 헤어지고..내가 할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짧은 시간내에 해내야 한다.. 더보기 커다란 산을 한고개 넘고서 지옥이라고 생각했던 일주일이 지나갔다. 7개월된 아들을 남에 손에 맡기고 회사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떠나는 사람에겐 굿바이를 새로 팀에 들어온 사람에겐 웰컴투보드를 외치면서 그렇게 또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왔다.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고 하듯 인간관계도 쉼틋없이 바뀌는 빠듯한 세상에 살고 있다. 평생 같이 갈껏 만 같았던 이전 회사 사람들과도 어느 순간이 다가오자 다들 자신의 새로운 일터로 떠나가듯 내가 맺었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럭저럭했던 사람들까지도 그리워지는 계절인것 같다. 한여름이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와 함께 힘들게 일하다보면 거실의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마저도 반가울 정도이니까 내 스스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 같기도 하고 5시 넘어서 들어오는 반려자와 첫 아들의 유치원 퇴근도 기..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다음